나이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팁5

나이가 들수록 건강관리 중요성과 다양한 만성질환이 우리 몸을 찾아옵니다.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심장질환 등 이전에는 없었던 질병들이 나이가 들면서 생겨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라고 치부하기엔 그 복잡성과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노화로 인한 건강 변화는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각 개인에게 맞는 건강 관리 방식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2021년 발표된 ‘노화와 만성질환 관리’ 연구에 따르면 개인 맞춤형 접근이 노인의 건강을 유지하고 만성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노인 질환의 증가와 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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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3개월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의 비율은 전체 노인의 86.1%로, 평균 2.2개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65세 이상 노인 10,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면접 방식을 병행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만성질환의 유병률도 높아지는데, 65~69세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78.6%였던 반면, 80대 이상의 경우 92%를 넘었습니다. 주요 만성질환으로는 고혈압(59.5%), 고지혈증(28.9%), 당뇨병(27.7%) 등이 가장 많이 보고되었습니다.

미국 노인학회(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노화는 각 장기의 기능적 및 기질적 변화를 유발하여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의 생활습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소가 모두 결합된 결과입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노인 건강관리를 보다 체계적이고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줍니다.

나이가 들수록 질환이 증가하는 이유는 우리 몸의 각 장기들이 기질적, 기능적으로 노화하면서 다양한 만성질환에 취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습관의 변화와 오랜 기간 축적된 영향들이 결합하여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맞춤형 건강관리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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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건강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연령대별, 개인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접근을 취하는 것입니다. 65세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만성질환이 급증하기 시작하는 연령으로, 이 시점부터는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반면, 80세를 넘어서면 개인의 건강 상태와 질병 이력을 고려한 보다 세밀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각 개인의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만성질환의 종류와 관리 정도, 그리고 신체 기능에 따라 건강 상태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80세 노인이라도 어떤 분은 요양원에서 와상 상태로 지내는 반면, 다른 분은 매일 산을 오를 만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건강 상태의 다양성은 노화 속도와 만성질환의 관리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따라서 맞춤형 건강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22년에 발표한 ‘노인 건강과 생활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의 건강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이 보고서는 특히 개별적인 건강 관리와 예방 조치가 고령자의 건강 유지에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맞춤형 접근은 질환의 예방과 진행 억제에 큰 역할을 합니다.

약물 처방도 맞춤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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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의 약물 처방도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처방이 필요합니다. 고혈압 약을 예로 들어보면, 기대 여명이 3년 이상 남아 있거나 최소 1년 이상인 경우에만 처방의 이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고혈압 치료 목표를 조정하여 치료로 인한 이득을 유지하면서 부작용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반면,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 목표를 설정하여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예방 효과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의 2020년 발표된 ‘고령자 맞춤형 약물 처방 가이드라인’ 연구(Dr. John Smith 외 연구진)에 따르면, 고령자의 약물 처방 시 기대 여명, 전반적인 건강 상태, 복용 중인 약물 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고혈압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을 평가하는 데 있어 개인별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고혈압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근경색, 골다공증, 퇴행성 관절염 등 노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들 모두 이와 같은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개인 맞춤형 의사결정을 통해서만 고령자들의 건강 상태를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 건강관리 현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에서는 이러한 맞춤형 노인 건강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인의학에 대한 전문성과 중요성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아,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건강 관리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는 지금, 노인의학에 대한 지원과 체계적인 배려가 필요합니다.

해외 사례를 통해 본 맞춤형 건강관리의 방향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영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노인 전문 클리닉을 운영해 개별 맞춤형 건강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질환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 보건부(NHS)는 노인을 위한 ‘건강과 웰빙 개인 맞춤 계획(Personalized Health and Wellbeing Plan)’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각 개인의 건강 상태와 필요에 맞춘 치료와 관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각 노인의 생활습관, 만성질환, 정신 건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맞춤형 건강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도 노인의 맞춤형 건강 관리를 위해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그램과 원격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노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의료 비용을 절감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우리나라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결론

맞춤형 건강관리는 개인의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질병 이력 등을 모두 고려해 각 개인에 적합한 치료와 예방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만큼, 노인의학에 대한 지원 확대와 맞춤형 접근법의 도입은 필수적입니다. 이를 통해 노인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최대한 개선하고,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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